마포구청사내에 운영중인 서울금융복지센터에서 홍경식 상담사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민에게 채무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제공=마포구>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가계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사 내에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민들에게 금융․복지․법률 상담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시 권역별로 10개소가 설치․운영중이다. 특히, 개인채무 등 금융문제로 은행이나 다른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상담센터는 구청 3층 중소기업상담센터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문 자격과 경험을 갖춘 금융상담사 2명이 상주해 재무상담 및 채무조정 지원,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등 체계적인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구는 2013년 7월 개소 이래 1500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했으며, 상담을 통해 214억원의 가계부채 탕감을 지원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민 누구나 상담이 가능하다.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 출장상담도 해주고 있다. 상담비는 무료이다.

개소 때부터 상담을 맡고 있는 홍경식 상담사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관련 제도와 정책, 기관소개 등 채무조정 지원 능력이 탁월해 서울시 여러 상담센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파산면책 실적을 보이고 있다.

주민 정○○씨(55)는 2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에서 그만둔 후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거액의 빚을 지고 아파트까지 처분해 일부 빚을 변제하기도 했으나, 막대한 빚을 해결할 길이 없어 막막해하던 중에 구청사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후 최근 법원으로부터 개인파산면책 결정을 받았다.

마포구 관계자는 “상담센터는 금융적 시각만이 아닌 복지적 접근에서 상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며, “복잡한 서류나 절차도 같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구청 상담센터 방문을 권유드린다”고 말했다.

가정재무상담에서 채무조정, 복지서비스연계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센터 이용은 내방 및 전화상담(1644-0120), 온라인 상담(sfwc.welfare.seoul.kr)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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