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셀복합단열판을 외단열재로 사용한 패시브하우스  <사진제공=한국록셀보드>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전 세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건축분야에서도 에너지절약형 건축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외단열은 단열재로 건축물 전체를 감싸 열손실을 막을 뿐 아니라, 내단열보다 70% 이상 에너지효율성을 가져 패시브하우스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떠올랐다.

 

▲익산패시브하우스는 록셀보드 외단열재를 사용해 열교 고민을

해결했다.

그러나 단열재가 외벽에 부착되기 때문에 좋은 내구성, 화재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방화성, 열교 차단이 가능한 단열재 마련이 중요하며 시공의 정밀도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현실적으로는 마땅한 자재와 공법 찾기가 어렵다는 외단열 시장에서 최근 외벽단열 및 마감 시스템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록셀보드(대표이사 김의현)는 한국기업 최초로 ‘패시브하우스 컴포넌트’ 인증을 받았다.

 

PHI(Passivhaus Institut)로부터 ‘록셀 패시브 디테일 세트(Rockcell-Passive-Detail-Set)’를 패시브하우스 컴포넌트로서 정식 인증을 받았으며 보증표시(Seal)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HI는 패시브하우스의 본산인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로서 현재 전 세계 패시브하우스 건축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인증받아

▲ ㈜한국록셀보드는 한국기업 최초로 독일의 PHI로부터

 ‘패시브하우스 자재’(PassiveHouse Component)로서

정식 인증을 받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러한 인증이 ‘패시브하우스 외벽 단열시스템’에서는 한국 기업으로 최초라는 것이다.

 

특히 ‘load-bearing EIFS’ 즉 중량물의 마감재를 시공할 수 있는 외단열미장마감공법(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 EIFS)로서는 세계 최초의 인증서이다.

 

더불어 자재 단품에 대한 인증이 아니라 패시브 외벽단열 및 마감 시스템에 대한 인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열입자들이 바위처럼 단단하게 결합돼있다는 뜻의 ‘록셀보드’는 내구성과 내환경성이 우수하고 접착성이 뛰어나 열교 현상 없이 외단열 시공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탄산칼슘계의 무기질 단열재로 친환경재료로만 만들어진 친환경자재이며 스티로폼과 동등한 단열성을 가지면서도 기존 단열재의 문제점인 불연성, 내구성, 방수성, 방습성을 보완했다.

 

특히 탄산칼슘을 주원료로 사용해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은 타 단열재보다 뛰어난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단열재보다 불연성 뛰어나

㈜한국록셀보드는 열교가 발생하지 않도록(열교 제로) 설계하는 것이 패시브하우스의 핵심으로 삼고 고단열, 고기밀의 효과가 살아나고 결로·곰팡이 없는 건강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에 주목했다.

 

㈜한국록셀보드 김의현 대표는 “단열재와 외벽, 창호, 천정, 지붕, 바닥, 마감재 사이에 열교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시공이 꼭 필요하다”며 “외단열의 고민을 해결하다 보니, 패시브하우스의 외벽단열과 마감에 대한 고민도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록셀보드 김의현 대표

김 대표는 “패시브하우스에 있어 세계 최고로 권위 있는 기관에서 인증 받게 돼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로(Zero)인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익산패시브하우스(설계: 제드건축사사무소, 시공: 삼진에너홈)가 독일 PHI로부터 공식 패시브하우스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익산패시브하우스는 종래의 패시브하우스와는 달리, 견고한 석재로 외피를 마감한 한국최초의 독일PHI 공식인증 패시브하우스이다. 또한 한국의 멋을 살려 사랑채를 내고 전면을 유리창으로 해 좋은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콘크리트 동시 타설 부착으로 외단열을 시공한 세계 최초의 패시브하우스로서 록셀보드 XPS복합단열판을 외단열재(거푸집 겸용)로 사용했고 마감재로 현무암을 단열재 위에 압착시멘트로 직접 시공해 공기를 단축했으며 열교 문제 고민을 해결했다.

 

TIP
패시브하우스: 냉난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건축물로 건축 설계와 시공에서의 고단열, 고기밀은 물론 철저한 열교차단을 통해 열손실을 거의 없게 하며, 동시에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를 계속 공급한다.

 

열교: 외벽이나 바닥, 지붕 등의 건축물 부위에 단열이 연속되지 않는 현상.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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