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은 찰기가 없어 제과, 선식, 혼반용 등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하기 좋은 메조 ‘단아메’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에는 단백질 9%∼12%, 칼슘 10mg∼20mg/100g이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 비타민 B, 철분 등 미량 원소가 풍부하며, 항산화 물질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최근 조를 비롯한 잡곡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조를 혼반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단아메’는 줄기 길이는 1m 내외로 기존 품종보다 약 20% 작아 쓰러짐에도 강하고 기계 수확도 가능하며, 또한, 이삭과 알갱이가 충실해 농가선호도가 높고 출수 초기에 이삭이 서는 형태를 취해 원예용으로 이용하기 좋다.

재배 시 주의할 점은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주면 쓰러지기 쉽고 품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알맞은 양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물빠짐이 좋지 않은 논과 밭에 재배할 때는 습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배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단아메’ 종자는 실용화재단을 통해 2017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고지연 박사는 “조 ‘단아메’는 기계 수확이 가능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품종이며, 가공성이 뛰어나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곡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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