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인삼 비가림 하우스 직파 재배 시 볏짚퇴비를 사용해 입모율과 인삼 뿌리 생육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인삼 재배 시 노동력을 덜고 약제 사용을 줄이는데 유용한 비가림 하우스 직파 재배법은 토양의 적절한 양분 관리를 위한 유기물 시용 기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방법은 개간지나 마사토를 뿌린 밭에서 인삼 비가림 하우스 직파 재배 시, 유박을 10아르당 1.2톤을 사용하고, 호밀과 수단그라스를 재배한 후 토양에 섞고 파종 3개월 전에 예정지 관리를 한 토양에 완숙한 볏짚퇴비를 10아르당 3톤을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재배하면 직파 2년생 인삼의 입모율은 95%로 기존보다 29% 높았고, 2년생 인삼의 뿌리무게는 7.3g으로 기존보다 2배 정도 더 나갔으며, 경제적 효과를 보면, 볏짚퇴비 3톤의 비용으로 45만 원이 더 들지만 결주율이 줄어 10아르당 9,000주 이상 더 수확할 수 있고, 4년근 평균 중량을 37.5g이라 가정하면, 연간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다.

인삼 비가림 하우스 직파 재배는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과 약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이 기술의 개발과 보급은 매우 중요하며, 인삼 직파 재배를 하면 육묘, 묘삼 채굴, 선별, 이식 작업이 생략돼 생산비 절감에 효과적이고, 또 비가림 하우스 재배는 강우에 의한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약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인삼 재배 시 노동력 투입 시간은 2014년 연간 197시간 정도고, 그 중 아주심기 15시간, 병충해 방제 28시간으로 이 두 작업이 22%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서태철 연구관은 “직파 인삼은 보통 4년근이 돼야 수확하므로 현재 2년생까지의 볏집퇴비 사용 효과가 3년, 4년까지 지속될 지를 지켜보면서 비가림 하우스 직파 재배 시 유기물 종류와 사용량 기준 설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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