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은 병과 재해에 강해 수량 많은 콩 ‘대풍2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대풍2호’는 기존 다수확 품종 ‘대풍’콩의 단점인 담갈색 배꼽, 색택 불량 등을 개선한 품종이다.

수량은 10a당 345kg으로 ‘대풍’콩과 비슷한 수준이고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대원’콩 보다는 21% 많다. ‘대풍2호’는 배꼽색이 없고 종자 색이 좋은 콩을 생산할 수 있으며, 불마름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콩이 익은 후 콩알이 잘 튀지 않는다. 또한, 두부와 메주, 청국장 제조 수율이 높다.

시험 재배 결과, ‘대풍2호’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원’콩보다 수량이 많았지만 종자의 크기가 중간 정도이므로 종자가 작아지는 남부보다 중부 이북 지방에서 재배하기에 알맞다. 종자는 실증 재배와 종자 생산 단계를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오인석 과장은 “최근의 잦은 기상 변화로 콩의 작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재해에 강하고 판로의 확보가 용이한 ‘대풍2호’는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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