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직장인 여성 이씨(32)는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다가구 주택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회사와 멀지 않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전세계약을 했으나 겨울철 외풍 및 주택의 노후화 문제로 인해 거주 내내 힘들어한 이씨는 내년 1월 계약이 끝난 후 신축빌라로의 이사를 결정했다.

이씨는 “빌라는 아파트보다 저렴하면서도 부족함 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어 자취생을 포함한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것 같다”며, “대흥역,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등 현 거주지의 교통환경은 마음에 드는 만큼 인근에 위치한 매물을 찾아봤고 그 결과 오래된 주택을 허물고 새롭게 들어서는 신축이 매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상 최악의 전세난 및 전세가율 폭등에 따라 빌라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전국의 주택가에는 노후된 주택들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그 자리를 신축빌라가 대신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렴한 집값의 영향도 있겠지만 획일적인 구조의 아파트에 염증을 느낀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 사이 ‘나와 내 가족만의 개성이 담긴 집을 갖고 싶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복층이거나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신축빌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복층의 경우 천장이 높기 때문에 쾌적함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분리된 공간으로 인해 개별공간으로의 활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신혼부부를 포함한 젊은 층에서 크게 선호하고 있다.

얼마 전 야외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일산의 한 신축빌라로 이사한 주부 박씨(51)는 “아파트에 사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이사를 결정하게 됐다. 야외테라스가 있어 이불 빨래를 하기에 용이하고, 미니텃밭을 가꿀 수 있어 좋다. 본래 김장을 마치고 나면 온 집안에 고춧가루, 마늘, 액젓 등의 냄새가 나는데 테라스가 있으니 이러한 냄새걱정 없이 김장을 마칠 수 있었다”며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최근 자식들의 출가 및 결혼으로 인해 부부만 사는 노년층이 빌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집이 넓을수록 청소 및 관리가 번거롭기 때문에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는 실속을 챙기자는 것이다.

신축빌라 분양 매매 전문기업의 대표는 “늦어진 결혼시기로 인한 1인 가구 증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 없이 생활하겠다는 딩크족 증가, 이혼에 따른 1인 가구 증가, 보다 편안한 노후를 위해 실속 있는 집에 살겠다는 노년층 증가 등으로 인해 빌라는 아파트를 대체하는 최적의 주거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 모두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를 통하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허위 매물 및 날림 공사로 인한 피해 또한 줄일 수 있으므로 빌라로의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업체(www.entervilla.com)의 도움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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