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는 매장에서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워 매년 증가하는 농산물 온라인 거래에 편승하지 못하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카드결제용 POS단말기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포스몰(POS-Mall)을 개발 했다. 사진은 나들가게 점주가 포스몰을 통해 주문하고 있는 모습.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농업분야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로 추진 중인 포스몰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농식품부-aT는 매장에서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워 매년 증가하는 농산물 온라인 거래에 편승하지 못하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카드결제용 POS단말기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포스몰(POS-Mall)을 개발 했다.

포스(POS)와 스마트폰으로 거래할 수 있어 ICT 기술 소외 계층인 중소상인의 사이버거래 접근성을 높였으며, 주문·배송 절차가 간단해 중장년층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지난 한해 동안 포스몰은 이용자 관점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기존 식재료관 외에 신규로 제주 J마크관과 로컬푸드관이 생겼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별 브랜드관을 확대해 지역 대표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몰 작년 거래규모는 14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12월4일 기준 포스몰 거래규모는 104억원, 거래건수는 1만여건 정도다. 포스몰에 등록된 판매업체는 600여업체이며, 구매업체는 5015업체다.

현재도 나들가게 10,437업체의 가입이 진행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신규 입점한 인천 나들가게들은 제주의 축산물과 남양주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이 합포장돼 직공급 받고 있다. 소포장된 국내산 냉장·냉동 돼지고기와 가공육, 농산물들이 매주 1~2회, 건당 10~20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이들 나들가게들은 포스몰의 온라인 수발주시스템을 활용해 복잡한 주문 및 발주 없이 매주 필요한 물품을 고정적으로 손쉽게 공급받고 있다.

대량이 아닌 소량단위로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각각 오던 상품들이 매장으로 한 번에 배송된다.

공급업체도 거래과정이 전자화돼 이전처럼 전화 통화와 팩스 수신, 주문 취합·정리하는 과정이 없어져 포스몰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포스몰을 잘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뿐 아니라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여 대형유통에 못지않은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다양한 농업 분야에 ICT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사각지대 해소하는 등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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