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일보] 권호천 기자 =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함은 물론 동절기 방역 기간을 연장하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와 사전 방역작업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에 대해 정부는 해외 감염자 입국 후 발병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현재는 모기 활동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감염자에 의한 국내 전파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측(2016.2.2 질병관리본부)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노력도 중요하다.

때문에 임신부는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고 유행지역을 방문 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과 함께 근육통, 관절통, 눈충혈 등의 두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시흥시에서는 겨울철 유충의 주요 서식지인 집수정과 정화조의 유충구제를 실시해 봄철 모기성충 출현을 억제하기 위해 정화조 환기구에 방충망을 설치해 외부로 나오지 못하도록 2중 방제를 실시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택가와 인접한 생활녹지에 포충기 126대를 운영하고 등산로 입구와 주요 공원에 친환경 모기기피제 분사함을 설치해 이용시민들이 모기 노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자의 80%가 증상이 없는 감염증으로 경미하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시민 각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우선 가정의 방충망을 다시 살펴보고 외부 활동 시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기타 문의사항이 있거나 발생의심자가 발견될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09)나 시흥시보건소(031-310-5822)로 신고 및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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