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풍력발전 연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 대한 국내 최초 PF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건은 ㈜GS영양풍력발전의 풍력발전 연계 ESS 사업에 대한 PF 금융주선으로, 풍력발전 및 연계 ESS 설비 등을 위한 선순위 대출금 1452억원에 대해 산업은행을 포함한 5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ESS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리튬이온전지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전력수급 조절에 기여하게 되며, ESS를 통해 공급된 전력은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에 따라 REC(신재생에너지인증서) 가중치를 5.5배 획득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59.4MW)에서 시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연계 ESS(50.4MWh) 사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PF 금융주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친환경 풍력발전소에 ESS가 연계돼 설치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산업의 투자 및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PF본부 임맹호 본부장은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행기구 인증을 신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금융주선은 온실가스 규제강화 등 에너지 환경변화 하에서 산은이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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