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92000㎡ 규모의 면목동 136번지 일대가‘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지정으로 이 지역은 봉제 산업의 메카로 성장될 전망이며,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랑구는, 앞으로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서울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로 인해, 권장업종시설에 대한 용적률, 건폐율, 건물높이 등 도시계획상 행위 제한이 완화돼 최대 12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또한, 권장업종을 하는 사업자에게는 자금 융자 등의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종합지원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산재돼 있는 봉제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과 봉제 산업의 집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면, 봉제와 패션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포탈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원활한 일감 수주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를 DB화하는 등 종합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중랑구의 봉제 산업은 서울시 봉제업체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25개 자치구 중 가장 집적도가 높다. 2014년 기준 사업체 통계조사에 따르면 22517개소 중 2470개소가 중랑구에 소재한다.

또한, 구의 제조업체 3473개소 중 봉제업체가 2470개소로 71%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으로 나타난다. 또한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고, 단순 임가공 형태 및 하청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에 중랑구는, 봉제업체 전수 실태조사와 봉제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이번 지구 지정으로 봉제‧패션산업이 지역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들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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