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의 명소 등을 알고 싶은 주민들을 위해 종합적인 정보를 담은 ‘관광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관악구는 지역 곳곳의 역사 유적지뿐 아니라 미당 서정주의 집, 갤러리관악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이드북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귀주대첩의 주역으로 고구려 을지문덕, 조선 이순신과 함께 ‘구국의 3대 영웅’으로 꼽히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터가 있고 장군의 이야기가 많은 지역의 특징을 살려 ‘강감찬 도시, 관악’이라는 책이름도 정했다.

관악을 걷고, 둘러보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강감찬 도시, 관악’은 눈으로 즐기고 몸으로 느끼는 여행을 주제로 자세한 설명과 생생한 현장 사진이 담겨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책자는 한국어와 영어로 표시했으며, 한권의 책만으로도 관악구 곳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용안내, 찾아가는 길 등 핵심 정보를 담도록 했다”면서 “구청, 동 주민센터, 관광안내소, 여행사 등에 비치할 예정이며 초판은 1000부를 제작했으며 향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테마인 ‘전통의 멋, 문화축제’는 29일부터 3일 간 열리는 ‘관악 강감찬축제’를 비롯해 지식복지라는 새로운 복지철학을 도입해 신선한 반응을 일으킨 관악구의 ‘평생학습, 책잔치’ 등이 소개돼 있다.

또, 인기명소를 소개한 두 번째 테마는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인 낙성대 일대와 서울대학교, 샤로수길 등 관악구의 명소를 이은 ‘강감찬 10리길 투어코스’와 ‘관악산 등산로’, ‘도서관’ 등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

그밖에도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관악산에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숲길’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시 속에 가장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정주 시인이 30여 년 거주했었던 집을 새롭게 단장해 개방한 ‘미당 서정주의 집’ 등이 있다.

세 번째 테마인 ‘천년향에 취하다’는 관악의 지정문화재와 전통사찰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 벨기에 영사관’과 서울시 유형문화제 제4호인 ‘낙성대 3층 석탑’, 조선시대의 미륵불 좌상인 ‘봉천동 마애미륵불’ 등 나와 있다.

네 번째 테마는 관악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의 쇼핑몰과 전통시장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또, ‘2030 인구’가 관악구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청년도시인 만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인 신림사거리, 순대타운, 녹두거리, 샤로수길 등도 소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광은 관악구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의 하나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이다”라면서 “강감찬 축제, 도서관, 서울대학교, 관악산, 도림천 등 관악구의 이야기와 자원을 활용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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