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19일 11시경의 구로디지털단지 지밸리몰.


[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19일 10시경 페이스북에 '#실시간 구로디지털 단지 불남'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SNS 유저들은 불안함에 떨기 시작했고 저마다 애인이나 친구등을 태그하며 생사를 확인하기 바빴다. 그중에는 어머니가 근처에 계신데 연락이 안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2013년 구로호텔 신축공사 당시 일어났던 화재의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뿐만 아니라 구로디지털단지 화재 영상 게시 후 약 1시간 후에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일어났던 화재 사건을' #실시간'으로 작성해 게시했다.

게시자는 일명 '페이스북 스타' 3명을 함께 태그했으며, 단순히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다른 게시자들까지 과거 화재사건이나 재난사건을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것 처럼 올리는 관심을 끌기 위한 릴레이식 허위게시가 이어졌다.

게시자는 네티즌으로 하여금 '좋아요' 수와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허위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많은 사람을 불안에 떨게 해 빈축을 샀다.


현재 게시자는 3년전 사건을 실시간으로 속여 게시한 것이 드러나자 게시글에 '실시간'을 삭제·수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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