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 APCC)는 통가정부와 통가 내 기후변화 대처 공동협력사업인 ‘겨울철(건조기) 장기기후 및 태풍 예측 기법개발 사업’과 ‘통가 내 물 부족 대응을 위한 수자원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2014년 1월 태풍(Tropical Cyclotron) 이안(IAN)으로 피해

입은 통가<사진제공=APCC>

통가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 14개국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2013년 10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은 14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APEC 기후센터를 중심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정부(기상청·외교부)는 2013년 10월31일 ‘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및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방안’ 마련했다. 이에 따라 APEC 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복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작년 6월8일,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에서

APEC 기후센터 연구진과 통가 정부 대표단이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사진제공=APCC>

특히 APEC 기후센터(Climate Center)는 태평양 도서국인 통가(Tonga)의 정부관계자를 초청해 통가 내에서 기후변화로 발생할 위험에 대한 관리 및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APCC-Tonga Senior Officials Meeting)’를 지난 2015년 6월 부산 해운대 센터 내 본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를 통해 APEC 기후센터와 통가정부는 ‘통가의 겨울철(건기) 장기기후 및 태풍 예측기법 개발사업’과 ‘통가 물 부족 대응을 위한 수자원 관리 기술 개발 사업’ 2건을 통가 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우선 협력 사업으로 발굴하고 2016년 1월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APEC 기후센터가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업 2건의 추진을 위한 업무기반과 통가정부의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사업결과의 통가 내 효과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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