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석진하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0일 오후 4시에 신내10단지아파트 뒤 봉화산근린공원 배나무밭에서, 어린이들의 도심 속 자연학습과 야외활동 장소를 제공하고자 어린이집에 배나무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96그루의 배나무와 텃밭을 지역 내 어린이집 63개 기관에 분양해 아이들에게 농장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분양된 텃밭은 어린이집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개장식에서는 자연물로 만드는 유아 체험프로그램과 배나무 위치 릴레이 추첨, 배나무 이름표 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분양되는 배나무밭은 지난 3월 지역 내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 분양됐으며, 분양 이용료는 그루당 10만원으로 11월말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배나무 가꾸기를 지원하기 위해 5월에는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를 초빙해 어린들에게 도시농업 교육을 실시하며, 어린이들에게 주 3회에 거쳐 솎아내기, 봉지 씌우기, 수확하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어린이집의 자발적인 기부와 어린이들이 직접 키운 수확물로 나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성락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분양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농장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직접적인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식물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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