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내년도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에 대한 해양수산부 사전 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제주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이번에 공모 확정된 사업은 3개 사업으로 총 37억63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어 폐사 저감을 위해 육상양식장 사육수 관리에 친환경 소독기술(오존, 전기분해)을 활용한 ‘육상양식장 용수정화 시설’ 2개 사업에 17억6300만원(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자담 7억6300만원)이다.

또 제주 연안 마을어장에 자생하는 토속 해조류 증·양식장 조성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제주토속 유용해조류 증양식장 조성’ 사업에 20억원(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의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제주지역 광어 양식장 폐사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주넙치 폐사 대응 TF팀’을 구성해 실험한 결과를 현장에 적용한 것으로, 제주 양식어업인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식장 유입수에 친환경적 소독기술인 오존처리 또는 전기분해를 적용한 결과, 최대 15∼20% 수준까지 광어 폐사율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질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제주광어 폐사량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앞으로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후 넙치양식장 유입수 정화 시설사업 확대를 통해 제주 광어양식어업인의 최대 현안인 광어 페사량 저감 사업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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