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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환경난제, R&D로 돌파한다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은 환경 측정기기 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38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③ 환경R&D 성과전시회

[코엑스=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경제성장에 밀려 관심 뒷전이던 ‘환경문제’가 최근 들어 미세먼지, 가습기살균제, 경유차 등 세간의 이슈로 부상하면서 어느 때보다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올해 환경부는 미세먼지, 가뭄, 녹조, 지반침하, 악취 등 5대 환경난제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개최된 ‘제38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이하 엔벡스 2016)에서 주목받은 우수 환경기술 및 기업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5월31일부터 6월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년 환경R&D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 우수기술 홍보 40부스, 환경R&D 홍보 14부스, 총 54부스를 통해 기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환경R&D 성과전시회는 환경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우수한 환경기술 개발 현황을 알리고 환경기술 개발자와 수요자 간의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전시회는 ‘환경R&D, 환경난제 해결을 위한 에코 이노베이션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엔벡스 2016’과 함께 개최돼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다양한 환경기술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케미우스코리아는 환경 5대난제인 지반침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관거 뒤채움재를 개발했다. 관련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홍보관에 전시됐다.

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미세먼지 ▷상시가뭄 ▷생활악취 ▷하천녹조 ▷지반침하 등 환경 5대 난제 ZONE과 환경R&D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R&D 우수기업 홍보관에서는 ▷폐금속 유용자원사업단 ▷Non-CO₂ 온실가스사업단 ▷하·폐수 기술개발 사업단 ▷그린패트롤 사업단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이 참여해 환경기술개발 사업성과 홍보에 나섰다.


폐자원으로 고부가 제품 창조

폐금속·유용자원 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은 미활용 폐자원에 대한 최신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실용화 및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기간은 2011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며 정부예산 150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자원순환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이상 향상시키고 7000억원 이상 자원 재생산 및 7000명 이상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화인(주)은 전량 소각 처리되고 있는 단열재 및 자동차 부품용 폴리우레탄 폐기물을 회수해 상업적인 폴리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우화인은 자동차 시트 폼 폐기물을 액상화 처리 공정을 거친

저렴한 가격과 우수 단열성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자동차 시트 폼 및 단열재 우레탄 폼 페기물을 액상화 처리 공정을 거쳐 재생 폴리올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들고 나왔다.


정우화인 부설연구소 박소연 사원은 “이 기술이 상용화된 지 5년 정도 됐으며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개발된 재생 폴리올이 가격적으로 신재에 비해 30% 저렴하고, 난연성과 단열성능 및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박 사원은 “해외 바이어들도 관심을 보여 문의가 많으며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온텍은 재활용이 어려운 저급 PET 폐자원을 화학원료화를 통해 고부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으며 선진기업은 건설 분야에 사용 가능한 PVC(염화비닐수지) 제품을 들고 나왔다.


기후변화 주범, 온실가스를 줄여라

▲기후변화 이슈가 부상하면서 온실가스 저감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on-CO₂ 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사업단(단장 문승현)은 Non-CO₂ 통합관리, 메탄 포집 및 활용기술, N₂O 저감기술, 불화가스류 저감기술 등 크게 4개 연구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연간 2000만톤 CO₂-eq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운알투텍은 기후·생태계변화 유발물질을 처리 위탁받아 적정하게 재활용하고 있는 폐가스처리업 및 재활용업체다.


오운알투텍 임윤이 과장은 “폐기되는 냉매를 파기하거나 없애는 게 아니라 자체개발 장비를 통해 회수하고 순도 99% 재생냉매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미국과 혼합냉매를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주)오운알투텍은 폐기되는 냉매를 회수해 재생냉매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임 과장은 “다른 환경 분야에 비해 폐냉매는 법제화가 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처리하는 업체도, 기술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관심이 적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홍보할 수 있어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질오염·악취 잡는 측정기기 ‘눈길’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조천)은 환경 측정기기 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14년 출범했다. 환경과 관련된 기존의 계측 및 관리시스템 분야에 원격 측정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족했던 국산화율을 제고함과 동시에 수출형 제품 개발에 목표를 두고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고감도 센서기술을 이용한 환경오염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석센터는 수질측정기를 들고 나왔다.


관계자는 “수질측정기는 기술개발 단계에 있다”며 “상용화되면 상수원에 적용 가능한 고감도 센서 및 다항목 측정장치로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악취전문 업체인 ㈜에이스엔은 환경오염 물질의 정확한 측정 분석을 위한 정밀분석기기 개발과 오염원인 물질을 진단해 저감, 방지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포집 시스템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에이스엔 기술영업부 김영은 팀장은 “악취가 발생하는 지역에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측정하게 되는데 공무원이 민원 현장에 나가는 시점과 악취 발생과는 시간적 차이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민원과 공무원 간 괴리가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이 가능한 (주)에이스엔의 제품

김 팀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 모니터링&포집 시스템을 주요 악취지역에 설치하고 민원이 발생했을 때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정밀 측정이 가능한 장비는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악취 발생 여부 확인과 빠른 대응 수입이 가능하고 나아가 축적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전 예보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도 친환경 시대 ‘그린카’ 관심 집중   
하·폐수 고도처리기술개발 사업단(단장 김지태)은 2011년 출범했으며 하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체수자원 확보 및 세계 물시장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쿠아테크는 ▷ 하폐수 처리시설에서 생물반응조 내 슬러지의 침강성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슬러지 침강고속측정장치’ ▷고농도미생물 유지에 대응이 가능한 중력식 침전장치 ‘스마트셋틀러’를 주력제품으로 들고 나왔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주)는 자체개발한 중공사형 PVDF 보강막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운전 중 막파단이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처리수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클린디젤’이라고 불리며 친환경차의 대명사였던 경유차가 최근 대기오염 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에서 선보인 그린카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 전시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정용일)은 선진국의 자동차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린카를 개발 및 보급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저탄소·저마모 친환경 타이어, 친환경 농업기계 개발 등 자동차 기업들은 앞다퉈 친환경자동차 홍보에 나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환경R&D 성과물의 효과적인 전시뿐만 아니라, 기술사업화를 위한 바이어 발굴과도 연계할 수 있는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환경 이슈가 부상한 가운데 향후 R&D 사업도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간 부진했던 환경산업을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lm26@hkbs.co.kr

박미경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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