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천정이 없는 빨간색 2층 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신규노선 ‘서울하이라이트코스(이하 하이라이트코스)’가 7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하이라이트코스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에 따라 강남·북을 잇는 노선 확충 차원에서 구축됐다.


하이라이트코스는 서울 시티투어버스의 7번째 노선이자 강남북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최초의 시티투어버스 노선이다. 하이라이트코스는 쇼핑, 랜드마크, 휴식이라는 테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잠실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29.5km(약 105분 소요)의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서울숲, 건대입구, 성수동 수제화거리, 롯데월드타워 등 기존 시티투어버스가 가지 않았던 강남·북의 명소들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으며, 10개의 정류소에서 하루 종일 무제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운행시간은 주간에는 9시50분부터 19시15분까지 12회 운행하고, 야간에는 19~21시까지 1회 운행한다.

 

하이라이트코스에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할 유럽형 2층 오픈탑버스(Open top bus)가 도입된다.

 

확 트인 2층 높이의 시야를 통해 서울 곳곳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감상하고 기온과 날씨의 변화도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안에는 관람객들의 한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다국어 안내시스템(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도 장착됐다.

 

운영사업자인 서울투어버스여행(주)는 신규노선 운행기념으로 온라인 예약 이용객을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정상가는 1만5000원(청소년은 1만원)인데, 주중 할인가는 9000원, 주말 할인가는 1만3000원이다(청소년 주중 6000원, 주말 9000원). 할인 대상 노선은 신규노선인 하이라이트코스와 기존 운행 중인 전통문화코스다.

 

또한 하이라이트코스는 DDP에서 전통문화코스와 환승이 가능하며, 1개 코스 요금에 추가요금 5000원(청소년 3000원)만 내면 두 개 코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김재용 관광사업과장은 “그간 강남·북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었는데, 하이라이트코스 운행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개별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시티투어버스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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