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다양한 주체의 제안 및 참여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 관련해 시범사업 주제선정을 위해 7월4일부터 11일까지 엠보팅을 통해 시민투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사업설명회, SNS홍보 등을 통해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의 취지와 제안 및 참여방법을 안내하고 디자인거버넌스 사이트를 통해 시민제안을 받은 결과 총 33건의 제안이 올라왔다. 33건 중 복지관련 제안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위생관련 제안이 10건, 안전관련 제안이 9건으로 많았다.

서울시는 디자인거버넌스 사이트를 통해 제안된 33건의 시민제안 중 디자인거버넌스 지원단의 1차 심사를 통해 5건을 선정하였으며, 엠보팅을 통해 최종 3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참여, 디자인, 건축, 예술, 미디어, 사회공헌, 서비스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거버넌스 지원단’을 위촉했으며 지원단은 디자인거버넌스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제언, 사업주제 선정, 사업추진과정 공유 및 자문, 분야별 국내외 사례 및 동향 분석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디자인거버넌스 지원단은’ 6월을 시작으로 디자인거버넌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민제안을 격월로 심사해 선정할 예정이며, 이번 6월 심사에서는 33건의 제안 중 유사사례 유무, 저작권 이슈, 공공성, 실현가능성, 디자인구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열띤 토론을 펼친 후 5개의 주제를 선정했다.

5개의 주제는 복지분야 2건, 환경분야 2건, 안전분야 1건으로 ▷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의복수선 커뮤니티 디자인 ▷우리동네 산책로, 놀이터 이용편의를 위한 디자인 ▷쾌적한 명동거리 만들기 디자인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을 위한 디자인 ▷이웃 간 갈등해소를 위한 디자인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엠보팅을 통해 선정된 최종 3개의 주제에 대해 팀을 구성하고 리서치, 전문가 자문,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변태순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은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해결해가는 거버넌스 사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에 실시하는 모바일 투표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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