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우리주변에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됐던 동네 쉼터, 보호수 주변, 그리고 일부 병원 내 공지와 같은 공간들이 9개 팀이 펼치는 72시간의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활기찬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시와 한화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열어 소외된 도시공간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입혀 시민들이 누리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한화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자투리공간 재생을 위해 2012년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처음 추진됐다. 시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편하도록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꿔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간 안양천 오목교(다리아래 휴게공간 조성), 동작구 상도동 자투리땅(주민휴식공간 조성) 등 총 43곳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한화와 3년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꽃 아이디어로 활기찬 쉼터를’이란 미션으로 시민참여 8팀을 공모로 선정했고, 한화에서는 실험적인 변화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초청작가팀으로 참여한다.

 

시민참여 8팀은 저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연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캔버스가 될 대상지는 ▷보호수 3개소(신영동 보호수, 정독도서관 보호수, 방배동 보호수), ▷노후쉼터 3개소(옥인동 쉼터, 난곡동 쉼터, 송파2동 쉼터), ▷시립병원 2개소(서울의료원, 북부병원), ▷공원 1개소(보라매공원 내 남문 주변 공지)다.

 

서울시는 14일 10시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7일 12시까지 72시간 동안 진행한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은 9개소 현장에서 작품 설치과정을 직접 참관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푸른도시국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작품 설치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16~17일 양일에 걸쳐 현장평가를 실시해, 최우수 1팀, 우수 2팀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7월26일 오후 15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3일 밤낮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 내 소외받는 공간이 다시 시민들의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프로젝트가 실행되는 대상지 주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yhn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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