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일보]박상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11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당진시가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뇌염 경보는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할 때 발령되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 5월과 6월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지속되면서 지난해 보다 경보 발령 시기가 한 달가량 빨라졌다.
                                                                  

▲ 연무방역 현장



이에 시 보건소는 각 읍면동에 배치한 친환경 연무소독기를 활용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를 중심으로 방역 활동에 나서는 한편 관내 병 의원과 연계해 일본뇌염 감염 환자 모니터링과 예방수칙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보건소가 제시한 모기회피 요령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 입기 ▲노출된 피부나 옷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가정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 사용하기 등이며,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생후 12개월부터 만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기초 접종 3회 이후 받는 추가접종률이 낮아 보호자와 보육시설, 학교 관계자 등의 각별한 관심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8%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기는 하지만 급성신경계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kbs8304@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