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2주년 지역방송 특별대담



[당진=환경일보]박상현 기자 = 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11일 진행된 지역 방송사와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민선6기 핵심 역점사업 중 하나인 당진형 주민자치의 2년을 돌아보며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시장은 당진형 주민 자치의 성적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심스럽게 30점을 줬지만 지난 2년 동안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 정비, 읍 면 동 별 위원회 구성 등 바쁜 시간을 보내며 제도적 정비를 이룬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 취임 2주년 지역방송 특별대담



특히 전국 자치단체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실질적 주민자치를 표방한 만큼 시행 초기 나타나는 오해와 이해부족은 시민 공감대 형성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당진시는 올해 ‘뚝이’라는 가상의 캐릭터 공무원을 활용해 당진형 주민자치의 개념과 각 읍 면 동 별 주민자치 위원회의 활동사항 등을 SNS로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 당진형 주민자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강면의 경우 주민 자치 위원회가 주축이 돼 삽교천 무명섬의 이름찾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신평면에서는 지역 내 3개 풍물단이 뜻을 모아 ‘농신마 풍물단’을 창단하는데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시민이 직접 지역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보려는 노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당진형 주민자치 롤모델 마을’과 같은 주민자치를 선도하는 마을을 육성하고 지원해 진정한 의미의 실질적 주민자치가 지역 곳곳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형 주민자치가 전국적인 수범 사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는 철저히 조력자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주민자치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뿐 실질적 주민자치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결국 주민의 몫”이라며 “2년 뒤 성적표는 100점이었으면 좋겠지만, 설령 100점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전국 최초의 실질적 주민자치를 향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도전은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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