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생물다양성과 자연의 기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대표 조동길)은 생태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관리 작업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룬 출판물 ‘생태복원 사업의 계획과 관리’를 최근 출간했다.

 

생태복원 분야의 국외 전문가 3명이 지난 100여년 동안 축적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모아 만든 책으로 국제생태복원학회(SER)의 시리즈 출판물이다. 국제생태복원학회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로 1988년 설립된 이후 국제적으로 출판, 컨퍼런스, 학회 활동을 통해서 생태복원의 과학적 이론과 실무를 홍보해오고 있다.

 

이 책은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해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실용적인 수단이 되도록 기획된 것으로 향후 생태복원 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식적인 대학교과 과정에서 보통 누락돼 있는 생태복원에 사용하는 실용적인 도구들과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생태복원 교과서 활용 기대
주요 내용에는 ▷생태복원 프로젝트 계획 ▷설계 ▷실행 ▷사후 관리 등 전체 과정들을 담아냈으며 이외에도 부록에서는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얻은 교훈들과 주요 사업 하이라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잠재적 복원 사업의 초기 구상에서부터 완료된 사업의 부지 관리에 이르기까지 로드맵과 준거틀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생태복원 사업은 방향성이나 기법, 노하우 등 전반적인 사항에 있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내용이 많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1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외국의 선진 노하우를 미리 경험하면서 우리나라의 생태복원 사업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역자를 대표해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조동길 대표는 “이 책은 외국의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가 생태복원을 하는데 있어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데 필요한 책”이라며 “관심 있는 누구나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풀어냈고 전문가, 학생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저자 존 리거(John Rieger)는 1987년 국제생태복원학회를 공동 설립했고 자신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생태계 복원에 참여하고 있다. 존 스탠리(John Stanley)는 복원생태학자로 40년 이상의 학술, 기관, 비영리 및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레이 트레이너(Ray Traynor)는 지역도시계획 설계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로는 미국 텍사스텍대학교 조경학과 박소현 교수, 계명대학교 환경계획학과 노백호 교수,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전진형 교수, 단국대학교 조경학과 김남춘 교수, 국립생물자원관 조수현  환경연구사,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조동길 대표, 원광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상욱 교수, 국립생태원 생태평가연구실 차진열 실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glm26@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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