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울릉도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경북도와 영국 정부, 울릉군,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 포스코ICT 간 업무협약이 2016월드그린에너지포럼(World Green Energy Forum)에서 체결됐다.

업무협약은 세계 최초의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체결된 것이다. 이 사업은 울릉도에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내연차를 전기차로 대체하여 탄소제로섬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이와 더불어 전기차에 ICT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시스템을 장착·운행해 친환경섬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연평균 29%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로 오는 2020년 이후 급격한 시장형성이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로 지난 3월 현대 제네시스가 1호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 받았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웨스트필드 스포츠카는 영국 히드로 공항 제5터미널에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를 제작 납품하는 업체로 2011년부터 300만 시간 무사고 실증을 완료하고 누적승객 150만명을 기록했다.
울릉도에 도입할 자율주행차 ‘울트라포드’는 웨스트필드스포츠카가 제작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2011년부터 운행한 모델을 개량한 차량이다. 5년간 150만명의 승객을 싣고 300만㎞를 무사고로 운행했다. 1984년 창업한 웨스트필드스포츠카는 영국 전통 고급 스포츠카 시장의 강자로 영국과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들 기관은 도동항에서 울릉군 주요지점에 자율주행차 셔틀을 운행하고 자율주행차 공동개발과 현지화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협약을 계기로 울릉도 에너지 자립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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