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 철새여행 개막

[서천=환경일보]박상현 기자=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행사가 18일 군산시 금강습지생태공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공동 개막식은 노박래 서천군수,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서천‧군산 기관단체장, 와세다대학 야생조류연구회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에서 준비한 축하공연과 합화식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천과 군산에서 따로따로 열리던 행사를 양 시군이 격년으로 개막식을 열어 겨울을 나는 철새에게 월동에 필요한 먹이를 제공하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금강하구의 지속가능함을 공동의 목적’ 아래 상생의 길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금년도 개막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서천군은 18일 겨울철새의 월동에 필요한 볍씨 3톤을 군산시에 기증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조류의 중간기착지인 금강하구의 유부도에 한국GM 임직원 30명이 직접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것으로 금강철새여행의 시작을 열었다.

노박래 군수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다 보니 군산‧서천으로 분산되던 관광객들도 다양한 체험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 “겨울철새들에게 먹이도 나누어 주면서 금강하구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동반자로서 상생과 협력을 다지는데 서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은 3일간 서천‧군산 체험 스탬프 투어 버스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서천군에서는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 유부도 섬 갯벌 특별전시전 ▲ 철새 체험학습관 ▲ 탐조야장빙고 ▲ 육해공 생태체험 ▲ 새들의 정원 꾸미기 ▲ 철새 먹이주기 놀이체험 등이 진행되며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12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말 탐조투어와 유부도 섬 갯벌 클린봉사단 운영 등 기타 자세한 사항 및 예약은 홈페이지(http://bird.seocheon.go.kr) 및 조류생태전시관(☎ 956-400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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