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에서 무인기(드론)의 산림분야 활용을 위한 산림무인기운영센터가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산림휴양 인구가 늘고, 지진·태풍에 의한 산사태 및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산불 등의 산림재해가 증가하면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이뤄진 우리나라는 등산객 조난은 물론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따른 인명피해 및 고립위험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산림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산림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11월25일 무인기 활용 전진기지인 산림무인기운영센터를 개소했다.

 

▲장비 설명을 듣고 있는 남성현 원장

산림무인기운영센터는 산악지역에서의 국민 안전을 위해 무인기를 활용한 현장대응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는 전진기지로서 산림재해 현장지원은 물론 무인기 운용·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무인기의 열화상 센서를 통해 신속하게 조난자를 수색, 위치정보를 파악해 조난자에게 응급조치가 가능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통신시스템을 지원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조난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재해 발생 시 헬기투입이 불가능한 우천 시나 야간 시간대에 무인기를 이용해 현장상황을 감시·공유하는 재난대응기술과 산림 병해충 탐지, 산림조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은 “무인기 활용기술이 조난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연장시킴으로써 산림재해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인기를 이용한 산림 조난 및 재해 현장 대응기술을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산악사고로부터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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