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수강생들이 열심히 나무판에 서각을 하고있는 모습들.



[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고성군은 전통 각자 문화의 전승, 보전 및 고성각자장 전수교육관의 활성화를 위해 ‘2017 무형문화재 전수관 운영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전통인쇄문화인 각자 부분에 많은 사람을 참여하도록 하여 전승, 보급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12월 30일까지 고성군 각자 전수교육관에서 각자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 16명을 대상으로 각자 이론 및 기본 기법 교육 21회와 작품발표회 1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6호인 각자장 보존회의 주최/주관으로 이창석 각자장 기능보유자가 전통각자의 이론 실기 및 감상 교육, 목재의 성질 등에 관한 이론교육, 새김과 관련된 전통 수공구 다루는 방법의 습득, 나뭇결 익히기, 음각, 양각, 음양각, 음평각 등 전통각자 기본 새김법 등을 교육한다.

또한, 도구다루기 및 도구의 손질부터 작품의 완성까지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여 참여자가 설정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자하며, 박물관, 전시회 등을 함께 견학함으로써 안목과 실기능력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전통각자 전수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전수관 운영 활성화 도모 및 지역민에게 전통 각자 기법을 전수·계승하고, 교육이 완료된 후에는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문화를 보고, 느끼고 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군 관계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를 통해 전수교육관이 각자장의 보존 및 전승, 교류의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강생들이 전통각자를 전승할 수 있는 기능보유자로 배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6호 기능보유자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기법으로 나무 활자를 만드는 각자장 이창석씨는 지난 2011년부터 전통각자 전승교육을 실시하여 2017년 2월 기준 총 55명의 문하생들이 전통 각자문화를 전승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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