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발간한 선비정신실천 교재



[영주=환경일보]김시기 기자 =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선비정신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치기 위해 ‘선비정신 실천 교육교재’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범한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를 주축으로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보급을 위한 5종의 자기점검수첩 등 다양한 교육교재를 발간했다.

선비정신 실천매뉴얼은 고려 말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최초 도입한 안향 선생이 국자감 유생들에게 말씀하신 실천덕목인 ‘안자육훈(安 子六訓 - 孝, 忠, 禮, 信, 敬, 誠)’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별․대상별로 정리한 교육교재다.

시는 매뉴얼의 개인 실천 자기점검표를 토대로 초등저학년·고학년,중고등학생,일반인,공무원용으로 구성된 5종의 자기점검수첩을 발간했다. 수첩에 수록된 자기점검표를 통해 ‘안자육훈’을 실천하고 있는지 매주 스스로 점검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어린이용으로 키넥트를 활용한 게임용 실천프로그램이 개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키넥트(Kinect)는 콘트롤러 없이 이용자의 신체를 이용해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기로 어린이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따라 하면서 ‘안자육훈’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선비정신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가르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고장 인물들을 소개하는 만화책도 출간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자육훈을 실천한 영주의 선비들’이란 제목으로 안향, 주세붕, 이황, 이석간, 황준량, 배순, 박승임 등 15명의 역사인물에 대한 교훈을 소개하고 있다. 글과 그림은 향토화가인 김만용 작가(전 선영여고 교장)가 직접 쓰고 그렸다.

장욱현 시장은 ‘현대인의 소외와 물질주의 병폐를 치유하고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게 될 선비정신 실천교육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주의 선비정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선비정신 실천매뉴얼과 자기점검수첩 보급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인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고 선비정신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선비정신 실천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하여 54명의 실천지도사를 배출했다. 앞으로 다양한 선비정신 실천 교재를 활용하여 4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고등학교 및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선비정신 실천 인성교육에 주력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영주시청과 영주교육지원청의 ‘글로벌 영주선비 인재양성 협약’ 체결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초․중등학생 인성교육에도 참여하여 각계각층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선비정신 실천과 인성교육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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