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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명 꿈꾸며 손잡고 나무심는 ‘청년이 미래다’



약 1만6100㎢의 면적에 달하는 중국 내몽고 쿠부치사막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사막이다. 한국까지 불어오는 황사의 약 40%가 이곳에서 발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래폭풍이 몰아쳐 더 이상 생물도, 사람도 살 수 없어 모두가 버리고 떠나던 죽음의 사막에 한 한국노인이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초대 주중국 대한민국대사를 역임한 권병현 미래숲 대표다. 모두들 실성했다고 비웃었지만, 그는 묵묵히 자기 일을 계속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났다. 한 그루 나무는 벌레를 부르고, 도마뱀을 부르고, 여우와 새를 부르고, 결국 사람을 불렀다. 살만한 여건이 되고, 관광객들이 오면서 환경파괴로 고향을 등졌던 마을 주민들이 모두 돌아왔다.
매년 이곳에는 미래숲의 깃발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청년들, 현지인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나무를 심고 가꾼다. 이런 기적을 확인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도 관심과 참여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제 쿠부치사막은 더 이상 버려진 외로운 곳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화합과 희망의 상징이 됐다. 나무 한 그루를 심었더니. <편집자 주>

[쿠부치사막=환경일보] 김익수 대표기자 = 한중 녹색봉사단(미래숲)은 금년에도 변함없이 지구 사막화 방지 활동에 나섰다. 지난 5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중국 북경과 내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는 기념식과 문화교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금년으로 16년째인 나무심기에는 우리나라 외교부와 주중한국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KF),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중국 공청단, 한중 우호수호천사단, 다라터치 시 및 어린이 기자단 등 다양한 기관이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300여명이 참여한 나무심기에 앞서 가진 기념식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다라터치시 치달렁태 시장은 “‘생태안전병풍’을 만들어 주고 있는 녹색봉사단에 감사하며, 한 마음으로 오아시스를 만들자”고 격려하면서 UNCCD와 함께 하는 행사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나무 심고 물 주는 미래숲 권병현 대표와 홍꾸이메이 부주임, 치달렁태 시장(왼쪽부터)

<사진제공=(사)미래숲>



김장수 주중한국대사는 다라터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헌신해 온 권병현 미래숲 대표를 비롯한 단원들, 공청단에 감사를 표했다. 김 대사는 “꿈은 함께 하면 이루어진다”면서 쿠부치사막의 녹색화, 지구살리기, 한중우호증진에 계속해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당부했다.

UNCCD 제니 추(Jenny Choo) 담당관은 “UNCCD가 이번 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16년간 사막화방지를 위한 공헌에 감사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활동들이 UNCCD로 하여금 ‘LDN(Land Degradation Neutrality, 토지황폐화중립)’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각국이 함께 대규모 사막화 방지 계획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를 홍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기관들이 토지 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알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니 추 담당관은 “UNCCD와 미래숲은 함께 ‘Land for Life’란 인터넷 인식개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활동은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미래숲 권병현 대표와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홍꾸이메이 부주임은 함께 ‘Land for Life 지구살리기 선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선언문의 구체적 내용은 먼저,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UN SDG)중 15번째 목표에 의거하고 “토지황폐화중립”(LDN)이라는 유엔의 결정을 지지해, 2041년까지 쿠부치사막 1만2000ha를 녹색장성 토지황폐화 중립사업으로 녹화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금년에 1차 5개년 계획을 착수하고, 지금까지의 실적을 GIS 등으로 측정해 금년 제 13차 UNCCD 당사국총회에서 발표한다. 세 번째는 대중의 사막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참여를 위해 UNCCD와 공동사업으로 Land for Life 온라인 캠페인을 출범하고 녹색봉사단(Green Corps)을 확산시킨다. 끝으로 제13차 UNCCD 당사국총회에서 녹색봉사단 지구살리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 쿠부치사막에서는 한중일 청년들이 함께 모여 지구 살리기 사막화방지에 구슬땀을 흘렸

다. <사진제공=(사)미래숲>




iskimbest@hkbs.co.kr

김익수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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