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박현우 기자 = 부산광역시 기장군(군수 오규석)에서 지난 6월4일 관내 AI 발생과 관련해 닭 구매자에 대한 의심의 제보가 취재진에게 들어와 사실 확인을 위해 기장 군청을 방문했다.

같은 업에 종사하는 H사장은 “이전에 기장군에서 AI가 발생했던 농장을 대상으로 그 당시 고시가격보다 높게 측정해서 보상을 해줬으며 이번 사건도 AI 감염 닭 구매자가 보상금을 노려 의도적으로 군산에서 AI 감염된 닭을 사들였다”는 제보를 해왔다.

또한 기장군청에서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AI가 발병한 장안의 농장주가 5월27일 군산에 있는 농장에서 구매한 닭 650수 중 200수가 집단 폐사 했다는 농장주의 신고가 4일에 있었다는 내용과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소재 구월사에서 지난 4일 AI가 발병한 장안의 농장주에게서 AI발생 전인 5월29일 좌천장에서 닭 20마리를 구매했는데, 그 중 15마리가 AI 감염으로 폐사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면서 AI 발생지 포함 3km 반경 내의 농장에 대해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실시한 기장군청 감염병방역단을 방문했다.

기장군청 감염병방역단 P 단장은 “현재 군산에서 AI 감염 닭을 구매한 K 농장주로부터 지금까지 팔았던 닭들을 역학조사를 해 추적해 찾아내고 있다.


기장경찰서에서도 보상금을 노린 구매 사실 여부에 대해서 K 농장주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중에 보도자료의 내용 이외에 5월29일 좌천장에서 닭 35수가 매매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형사 20여명이 동원돼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AI 감염 닭들을 찾고 있다”고 하면서 “살처분 된 닭들에 대한 보상은 현 고시가격을 참고해 기준가격 선정에 있으며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으나 작년 기준으로 소규모(100수 이하) 농장에 대해서 오골계 3만원, 토종 닭 2만5000원 이하로 측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기장군에서 AI 발생지역 3km 반경 내에 있는 농장의 닭들을 살처분하고 있으며 일부 농장주들이 숨겨둔 병아리들까지 샅샅이 뒤져 처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 해 더욱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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