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군과 서울, 춘천을 잇는 시외버스 노선이 대폭 개선되어 지역주민 및 관광객 교통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하려면 하루 17회(동부익스프레스 14회, 중앙고속 3회) 운행되는 서울 강남행 버스와 9회 운행하고 있는(동부익스프레스 9회) 동서울행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들 버스는 무정차로 운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IC를 나와 44번 국도와 미시령터널을 통과하기 때문에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했으며, 운행시간도 2시간 50분가량 소요가 되어 다소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면 개통으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계획이 변경 인가되면서 지난 7월 1일부터는 서울과 양양을 오가는 2개 운송사 26편 노선이 모두 새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운행시간이 1시간가량 단축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용이해졌다.

버스요금도 강남노선이 19,600원(우등 23,000원)에서 12,300원(우등 16,000원)으로, 동서울노선이 18,700원(우등 21,800원)에서 11,400원(우등 14,800원)으로 7천원가량 저렴해졌다.

그동안 영동고속도로와 오색령(한계령) 등을 경유해 운행해온 시외버스 노선도 지난 1일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무정차 노선이 확충되었다.

동서울을 왕복하는 총 24편의 시외버스(금강고속 11회, 동해고속 13회) 중 5편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무정차로 신규운행이 되며, 나머지 19편은 기존대로 오색령(11회, 원통 경유)과 영동고속도로(8회)를 이용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노선은 운행거리 단축으로 11,100원으로 요금이 인하되며, 나머지 노선은 기존대로 18,300원에 운행된다.

이밖에도 강원영서를 완행으로 운행하는 기존 시외버스 노선 외에 강원고속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양양과 춘천을 무정차로 왕복 운행하는 직행형 버스를 하루 5회 운행한다. 버스요금도 당초 15,300원(완행기준)에서 7,500원으로 절반 가까이 인하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도영 허가민원과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영서지역에서 양양까지 교통이 편리해져 대중교통 이용객들도 시간․경제적으로 큰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종합여객터미널 이전사업을 비롯해 시내권 대중교통도 합리적으로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신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속버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직접 운행하는 고속버스에 외부(랩핑)광고를 실시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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