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도민들이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제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광역시도별 수거 실적을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 총 2만 8,332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민 천명당 수거실적이 45.8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 됐으며, 대구(26.5대)와 경남(25.8대)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제도는 도민들이 전화 한 통화면 전담수거반이 집으로 방문해 사용이 불가능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하는 제도이다.

제주도는 환경부, 한국전자제품 자원순환공제조합과 함께 2014년 4월부터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많은 주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 1년간 대형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등 도민들이 누린 경제적 편익은 연간 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자들은 99%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상방문으로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폐가전리사이클링센터(조천읍 소재)에서 선별과 파쇄, 압축 등의 재활용 공정을 거쳐 고철과 플라스틱, 구리 등의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사업으로 폐가전제품의 무단투기 등 비정상 처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들은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 부담 없이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다”면서 “도에서는 수집·운반·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에 따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를 원하는 도민은 인터넷,콜센터, 카카오톡(ID:폐가전무상방문수거) 등으로 예약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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