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최근 허리와 엉덩이통증으로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상 없음 결과를 받은 후 아픔을 토로할 곳이 없어 방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황이지만 엉덩이나 고관절에도 통증을 호소한다면 ‘골반불균형’을 의심해야 한다.

골반불균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불균형의 정도에 따라서는 통증은 물론 외형적인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상시 사소하게 생각했던 행동들에 대한 지적하는 전문의 의견이다.

골반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불안정한 자세다. 의자 앉아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기대어 앉는 자세, 횡단보도나 설거지 중에 짝다리를 짚고 서는 자세, 일상생활에서 한쪽 어깨로 가방을 메거나 자는 습관 들은 골반과 주변 근육과 인대를 틀어지게 해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골반이 좌우 혹은 앞뒤로 틀어지면 자연스럽게 외형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양손을 허리에 올렸을 때 장골능 정점(골반의 가장 높은 부분)이 좌우가 비대칭 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어깨, 쇄골, 가슴, 무릎선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까지 좌우 사이즈가 다를 경우 골반 불균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골반 틀어짐 증상은 동적인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좌, 우 번갈아 꼬아 보았을 때 어느 한쪽 다리 꼬기에 편하고 다른 쪽은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본래 정상적인 골반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 확인할 수 없는 특징이지만 골반의 대칭구조가 틀어지면서 척추와 어깨 다리에 이르기 까지 전체적인 구조체가 뒤틀리는 현상이 이어진다.

이로 인해 골반 주변 신경과 근육이 뒤틀리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앉거나 서고 걷는 일상생활에서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골반통증, 허리통증, 고관절과 엉덩이 통증 등 전반적으로 몸 곳곳으로 원인 모를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에 익숙해질 경우 통증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몸이 2차적인 변형이 찾아오면서 거북목, 굽은등, 보행자세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의 틀어짐은 허리와 다리정렬 상태 등 다른 신체 부위까지 심각한 체형불균형을 초래 할 수 있다”며 “통증의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골반의 균형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추나와 골반교정이 기반이 된 통증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통증 개선과 불안정한 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구운동치료와 골반교정기 그리고 족부교정기가 더해지면 외관상 변화가 진행된 하체 근육의 형태를 바로 잡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안정적인 보행자세를 통해서 종아리‧발목 부종이나 저림 예방에 효과적이다.”며 “평소 엉덩이나 골반 부근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정확한 검사와 통증에 맞는 교정치료를 통해서 근본적인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