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에 평년보다 일찍 시작

[환경일보] 올해 설악산(1708m)의 첫 단풍이 오늘(9월22일) 시작됐다. 작년보다 4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5일 빠른 수준이다.

설악산의 단풍이 평년보다 빨리 든 이유는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속초 지역(9월1~21일)의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로 평년보다 0.9℃ 낮았고 설악산은 같은 기간 8.0℃로 작년(2016년)보다 1.2℃ 낮았다.

중청대피소와 공룡능선의 중간지점(해발 1394m) <사진제공=기상청>

또한 낮 기온이 높아 일교차가 속초 8.9℃로 평년보다 3.5℃, 설악산은 7.7℃로 작년보다 1.6℃로 크게 나타나 짙고 깨끗한 단풍이 드는 조건을 갖췄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의 약 80%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기상청에서는 기상청 누리집(http://web.kma.go.kr/)을 통해 국립공원의 단풍실황정보를 기상실황 및 상세예보와 함께 제공하고 있어 단풍나들이객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단풍은 산의 20%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사진제공=기상청>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유명산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21곳이며, ‘날씨>관측자료>유명산 단풍현황’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