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투표를 탄압한 스페인 정부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카탈루냐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가 탄압 받고 있다. 민주적 권리를 막기 위해 벌어진 사건들을 강하게 비난 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캄프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스 팔마스와의 경기(3-0 승)를 관중 없이 치렀다.경기를 마친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도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피케는 "오늘 경기는 최악 이었다"며 "난 카탈루냐인이다. 우리 카탈루냐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카탈루냐 독립 투표가 진행,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과반수가 찬성하면 48시간 내로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독립 투표를 인정하지 않았고, 투표를 제제했다. 전날 투표소 1300곳을 봉쇄했다. 또 투표 당일엔 투표 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했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고, 337명이 부상당했다. 그러자 카탈루냐주의 클럽인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중앙 정부에 일침을 가한 것.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