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International Tribunal for the Law of the Sea)  소장에 선출됐다.

3일 외교부가 백진현(59)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21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재판소는 해양경계획정, 어업 문제, 해양자원 개발, 해양환경 등과 관련된 분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요 해운국가이자 어업국인 우리나라에게 중요성이 특히 크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을 맡아온 백 교수는 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된 소장(임기 3년) 선거에서 당선되며 2020년까지 재판소를 이끌게 됐다.

국제사법재판소, 국제형사재판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재판소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해양법재판소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설립된 국제법률기구(독일 함부르크 소재)로,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적용과 관련한 분쟁의 사법적 해결을 담당한다.

한편 1980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백 소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하고 1997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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