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 방송화면)

여중생인 딸의 친구를 죽인 혐의로 검거된 30대 남성 '어금니아빠'가  자신의 딸과 함께 찍은 그의 동영상 유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경찰 측은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있는 이씨(35)가 자신의 딸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씨는 자신의 딸과 함께 차량 안에서 “내가 자살하려고 둔 약을 ㄱ양이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을 하며 ㄱ양의 죽음이 사고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영상에서 “ㄱ양이 죽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시신을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씨 동영상은 그가 영월에 ㄱ양의 시신을 유기한 후 딸과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씨는 희소병인 ‘유전성 거대 백악질’ 앓고 있고 자신과 같은 병을 물려받은 딸을 극진히 돌본 사연으로 10여년 전 여러차례 언론에서 보도되는 등 화제가 된 인물이다.그는 계속된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일명 ‘어금니 아빠’라는 별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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