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연도별 평균자료 수치는 감소, 과연 믿을 만한가?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제공하는 미세먼지 연도별 평균 자료 수치는 감소세를 보여 자료의 신뢰성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바른정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코리아 PM10 연도별 평균자료는 1995년 50~80㎍/㎥ 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강해 2013년 50㎍/㎥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코리아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중인 사이트로 전국 대기오염측정망의 측정자료를 수집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은 "모든 국민들이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아우성인데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학한 진단이 있어야 제대로 된 처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도. 이어 "측정소 운영 및 관리부터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중 17대가 오차율 10%를 초과했고 설치의 기준이 되는 곳도 대기오염이 심각하거나 배출량이 많은 지역이 아니라 인구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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