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 주제로 포럼 개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려는 혁신의 원동력·유니버설 디자인’을 주제로 제11회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 주변의 공공시설, 가전제품, 웹서비스 등에 적용된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선도적인 기관이 발표했고, 부처·지자체·공공기관·기업의 업무혁신 담당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은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분기별로 개최해 왔는데, 매번 혁신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디자인재단은 장애인·어린이·여성·외국인·환경의 5가지 관점에서 ‘배려의 디자인’을 적용하여, 방문객이 편안하게 시설을 관람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장애를 가진 고객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제품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적용시키고 있다.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앱인 ‘삼성 커넥트’는 특히 최근의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네이버 자회사인 NTS의 널리(NULI)는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여러 회사의 실무자들이 온라인·모바일 장애 체험을 통해 장애인의 시각에서 서비스를 경험하고, 기획·개발·디자인 단계부터 스스로 접근성 향상 노력을 기울이도록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국내 사회환경 및 관련제도 변화에 따른 유니버설디자인의 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초기의 ‘편의시설 설치’로 시작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으로 발전해 왔고, 다가올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이 쓰기 편리한 제품 생산이나 정보 접근성 확보 측면에서도 제도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우리나라는 장애인 수가 250만 명을 넘고, 올해 처음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외국인 176만명의 다문화사회가 되었다”라며 “행안부는 행정서비스와 시설물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 등 소수자 배려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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