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청년인턴제 통한 역량 강화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단순 업무보조 위주의 청년 인턴제를 개선해 새롭게 도입한 ‘청년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직원 일부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부터 인턴기간을 직무학습에 의한 역량 강화 과정으로 운영한다. 기존 청년 인턴제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5월에 마련한 청년인재 역량강화(인큐베이팅)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공공기관 청년 인턴제는 ‘질보다 양’에 치중하여 순기능은 약화되고 경력관리의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자연자원조사에 나선 청년인턴들.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공단은 올해 11월 신규직원(31명) 채용시 ‘청년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친 청년 인턴 8명을 최종 선발했다.

공단은 올해 7월 채용한 자원조사 분야 청년 인턴 1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따른 직무학습을 실시했다.

청년 인턴들은 국립공원연구원에서 5개월간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직무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았다. 이후 근무역량, 직무보고서 작성 능력, 발표역량 등 종합 평가를 거쳤다.

최종 선발된 신규직원은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보전·복원 등 공원자원과 관련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청년인턴들의 잠수교육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공단은 올해 청년인재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컨설팅, 참여자 의견 등을 수렴하여 2018년도에 다른 직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철수 행정처장은 “이 프로그램이 미래 환경리더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규직으로 선발된 원소윤씨는 “5개월의 실무교육 과정은 실질적인 나의 역량을 발휘하고, 건전한 경쟁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주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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