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동물자유연대, 홍대에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함께 12월16일 서울 마포구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여행무대)’에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야생과 공생(부제 도시 말고 야생에서 만나요)’이며, 야생동물이 자연에서 건강하게 살도록 보호하고,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수입하거나 기르는 것을 자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은 시민을 상대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실천다짐 서약을 받는다. 또한 야생동물 관련 퀴즈 풀기, 귀여운 야생동물 그림에 색깔 칠하기 등 다채로운 미션 행사도 준비됐다. 호랑이, 코끼리 등 야생동물 실사 입간판을 세워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캠페인의 메인 행사는 참여자 모두가 제작하는 야생너구리 사진과 함께 나타나는 ‘사랑스러운 나의 친구들을 지켜주세요’ 메시지 널빤지(판넬)다.

메시지 널빤지는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자석을 이용하여 한 조각씩 대형 널빤지를 꾸미면, 캠페인의 최종 메시지가 나타난다.

이 과정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참여가 사람과 동물의 건강한 공생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동물자유연대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사전 참가 신청자에게는 추가 선물도 준다.

환경부는 이번 캠페인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 조성‘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분별한 야생동물 사육 자제를 시민들에게 요청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환경부가 2016년 한해 동안 사육시설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신고 미이행 등 109건의 법적절차 위반 사례가 드러난 바 있다.

환경부 황계영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야생동물 개인 사육의 문제점이 널리 알려지고,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