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신용보증기금-신한은행, 청년 일자리 사업 관련 금융지원 MOU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는 12월2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앞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취・창업 지원을 위한 ‘고용노동부 청년 스테이션-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를 개소했다.

이번 MOU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이러한 청년을 많이 채용하거나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지원해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고용노동부는 청년 고용을 지원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금융권과 MOU 체결을 통해 청년을 지원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증우대 내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MOU의 내용은 크게 청년 일자리 정부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청년에 대한 지원으로 대별된다. 먼저, 신한은행은 청년친화강소기업이거나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에 대해 특별협약대출시 보증우대 및 컨설팅(세무, 회계, 경영관리)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친화강소기업의 경우, 특별협약대출시 최대 0.5%의 금리우대까지 받을 수 있다. 그간 청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금융혜택 등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지만 사실상 지원이 미약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에 대한 실질적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고용사업 참여기업 중 금융지원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12월22일부터 가까운 신한은행 영업점에 신청 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일경험 참여기업의 경우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또한, 중소기업 재직 신혼부부가 금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한은행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을 2018년 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신한은행은 주위 대학 등이 많이 있어 청년 유동인구의 접근성이 높은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특성을 살려, 청년층 상담과 창업 지원 등을 수행하는 청년 스테이션-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를 개소한다.

청년들은 청년스테이션에서 청년정책·취업·주거복지·금융 등 관련 상담을 직접 또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스톱으로 받거나, 리플렛 등 각종 홍보물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은 적성 파악부터 테스트베드 매장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청년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원 대상 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및 대출에 수반하는 제반사항 지원과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두드림 스페이스 운영과 청년 스테이션 운영 지원 및 ▷중소기업 재직 신혼부부 지원 등 일자리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지원대상 기업을 위한 ▷협약보증서 발급 및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되며, 고용노동부는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의 선정과 대상의 추천 및 ▷청년 스테이션 운영 ▷협약 당사자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청년체감실업률이 20%가 넘어 유난히 춥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에 이번 MOU가 청년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이번 MOU를 통해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에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과 청년들을 위한 취・창업 공간을 제공해 구직과 창업활동을 도움으로써, 청년 일자리 정책의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업을 확대해, 정부와 민간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청년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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