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인천-강릉, 평창 알펜시아 탄소발자국 인증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친환경 평창 동계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12월26일 한국철도공사의 KTX 경강선(인천공항-강릉노선)과 강원개발공사의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호텔(이하 알펜시아 호텔)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함께 참여하고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왼쪽부터), 탄소발자국 인증(1단계), 저탄소제품 인증(2단계) <자료제공=환경부>

탄소발자국이란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것이다.

KTX 경강선은 탄소 배출량이 1인당 7.47㎏CO₂으로, 알펜시아 호텔은 스탠다드룸 기준으로 1박 당 26.65㎏CO₂으로 인증을 받았다.

KTX 경강선의 1인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55.87㎏CO₂와 비교할 때 약 87%가 낮은 수치다.

알펜시아 호텔의 탄소배출량은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은 호텔 평균 탄소배출량 28.48㎏CO₂과 비교하면 약 6%가 낮았다.

환경부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으로 동계올림픽 방문객이 강원도로 이동하거나 숙박을 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인증이 친환경 평창올림픽의 ‘탄소 안내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KTX 경강선과 알펜시아 호텔에 대한 탄소배출량 인증은 지난 10월15일 인증된 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정종선 환경융합정책관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 환경관리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저탄소 친환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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