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기로 수속‧보안검색 소요시간 단축하는 ‘스마트 공항’

[환경일보] 김민혜 기자 = 1월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공항에 접목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스마트공항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여객 당 셀프 체크인, 셀프 백드롭, 자동 출입국 심사 기기 수가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대폭 증가하게 된다.

인천공항 셀프 서비스 기기 도입 현황, 제1여객터미널(T1)-제2여객터미널(T2) 비교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셀프 서비스 기기 도입 증가로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평균 43분 걸리던 탑승수속이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보안검색 부분에도 첨단화된 보안검색 기기가 도입돼 더 편리하면서도 검색의 정확성은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좌측)제1여객터미널의 '문형검색대', (우측)제2여객터미널의 '원형검색대'

제1 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문형검색대의 경우, 금속물질만 탐지 가능했으나 제2 여객터미널에 도입되는 원형검색대의 경우 비금속물질 역시 탐지가 가능하고, 보안요원의 추가 탐색이 필요한 부분은 모니터 상으로 확인이 가능해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보안검색 벨트의 경우 제1여객터미널은 단선이었으나 제2여객터미널은 병렬로 구성돼 별도 정밀검색이 필요한 수하물을 자동으로 분리한다. 또한 사용이 끝난 바구니를 자동으로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는 기능이 도입돼 검색 시간을 약 30% 정도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제1여객터미널의 '단선 보안검색 벨트', (아래)제2여객터미널의 '병렬 보안검색 벨트'

공항의 각종 시설위치 안내 서비스도 강화된다. 인천공항 어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 폰의 카메라로 공항을 비추면 공항 시설 안내 및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증강현실(AR) 기반으로 공항 길안내 서비스가 제공되며, 여객의 티켓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가장 빠른 동선을 알려주는 안내 전광판 서비스도 제공돼 효율적인 이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제2 여객터미널에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이 도입돼 공항 이용이 편리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월18일부터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므로, 공항 이용객은 공항을 이용하기 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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