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소정 기자 = 소문자형 산업용 잉크젯 마킹기 생산 기업 주식회사 트로이는 최근 화장품이나 생필품의 생산 자동화에 반드시 필요한 제조일자 유통기한 전용 자동 날인기를 국산화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TROY T7 micro 제품은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을 찍는 기계로, 생산 공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Datamatrix나 QR Code까지 고속 마킹이 가능한 고성능 프린터이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모든 공산품의 생산 자동화에 없어서는 안 될 제조일자 유통기한 또는 제품의 로트 번호나 이력 관리 번호를 자동으로 잉크젯 마킹하는 공장 자동화 장비 중 하나이다. 

소문자형 연속 순환 방식의 잉크젯 마킹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접촉 잉크젯 마킹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정밀하게 잉크나 메이크업의 유체흐름을 컨트롤하는 하이테크기술이 접목된 산업용 자동 마킹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술 개발의 장벽이 높고, 국내 개발 선행 사례가 없었던 터라 연구 개발의 어려움이 있어, 국산화된 제품이 없었다. 따라서 수입 제품에만 의존해왔던 고난이도의 잉크젯 마킹기이기에 이번 개발의 의미가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제품 모델은 ‘TROY T7 micro’로, 소문자 마킹기 중 가장 개발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40micron 극소형 노즐을 적용한 제품이다. 노즐을 통과하는 잉크 방울이 초당 96,000개나 되는데 이를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전자 제어 장치와 유체 제어 장치가 결합된 고성능의 작은 문자 마킹기이다.

카트리지 방식을 사용한 소형마킹기와는 확연한 성능 차이를 보이는 본 제품은 잉크 분사거리가 무려 25mm나되어 어떠한 제품에도 자동 마킹이 가능하다. 

특히 화장품이나 생필품의 제조일자나 유통기한 자동 날인에 있어 미려한 마킹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에 찍힌 마킹 정보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이후 지워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소형 마킹기의 사용에 있어 잉크의 종류나 적용의 한계가 있게 마련인데 이를 무리하게 적용한다면 마킹 된 내용이 지워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트로이가 개발한 CIJ(Continuous Ink Jet, 연속순환방식의 잉크젯) 소문자형 프린터는 속건성 Plastic MEK 잉크의 적용이 가능해 PP 또는 PE 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재질의 포장재에 마킹하여 지워지지 않는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기존의 수동 날인기나 활자 인자기를 대체하여 생산 자동화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해당 국산 마킹기 개발 제품은 시스템의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국내 사용자 환경에 기준하여 디자인되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자 정도의 작업자라면 누구나 매뉴얼 없이도 쉽게 시스템을 시작 또는 정지할 수 있다. 더욱 스마트해진 시스템 운영 방식은 시스템의 모든 동작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터치가 가능한 대형LCD화면으로 모니터링 해준다. 

국산 개발로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한 주식회사 트로이 대표 최원진은 국내 잉크젯 마킹기 개발의 주역이자 최초로 대문자 잉크젯 마킹기를 국산화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사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잉크젯 마킹기 기술의 100% 국산화란 목표 아래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창의적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며 기본형 모델 출시 2년만에 전 세계 25개국에 대리점을 개설하는 국산 마킹기 수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최원진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고성능의 잉크젯 마킹기를 내세워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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