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저자강연 및 사인회

요즘 건강정보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특정 질환이나 증상의 위험성을 짚어 두려움을 유발하고 이를 극복한 사례자들을 등장시켜 건강비법과 운동법을 소개한 후에 건강 전문가들이 나와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시각적인 자극에 홀리지 않을 시청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싶다. 십중팔구는 따라할 가능성도 크다. 그렇지 않더라도 TV에서 접한 건강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줄 일명 ‘카더라 통신원’이 될 가능성은 더 크다. 물론 간혹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코멘트 혹은 자막형태로 내보내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머리를 차갑게 식혀주기에는 전체 방송시간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한의사 ‘한동하’는 신간 ‘웰빙의 역설’을 통해서 이처럼 맹신되고 있는 건강정보들의 허점을 낱낱이 파헤쳐 주고 있다. 그의 저서에 따르면,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사골국’이 과용하면 오히려 뼈를 해칠 수 있고, 식초 또한 많이 섭취하면 저칼륨혈증, 저혈당, 식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계절, 건강요법, 생활, 인체 네 부분으로 나눠 정설로 알려진 건강비법을 뒤집어내고 건강식품의 효능과 부작용을 균형감 있게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저자는 이 책이 정답서로만 활용되기를 원치 않는다. 한동한 한의사는 “정확한 팩트체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평상시 자신의 건강상태를 올바르게 점검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며, 건강에 관한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홍수처럼 늘어가는 건강정보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는데 책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자는 내달 10일 오후 2시 강남교보타워 B관 23층 다목적홀에서 독자들과 만나 건강강의 및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저자는 경희대한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수료한 한방내과 전문의로, 알레르기 질환과 면역질환, 자반증, 혈관염 등 난치성질환들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출판사 : 따비, 가격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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