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의 올바른 방향 논의 예정

‘40cm 개 입마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하는 긴급진단 토론회가 오는 2월3일 국회에서 개최된다. <자료 제공=동물권단체 케어>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동물권단체 케어가 2월3일 ‘40cm 개 입마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긴급진단 토론회를 개최한다.

네이버 카페 ‘내사랑리트리버’와 다음 카페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동물권단체·애견단체·언론계·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좌장은 최영민 서울수의사회장이 맡았다.

지난 1월18일 농식품부는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체고 40cm 이상인 반려견의 경우 ‘관리대상견’으로 지정되고, 산책시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는 조항을 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유명 연예인의 개가 사람을 문 것이 발단이 돼 개물림 사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문제에 대응하고자 반려동물 안전관리 TF를 구성해 회의를 수차례 주도해 왔다. 여기에는 학계·동물보호단체·애견단체·소비자단체·지자체 담당자 등이 포함 됐으며 총 5차례 회의가 진행됐다.

당시 회의에 참여한 동물보호단체 및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체고 40cm 반려견들의 입마개 의무화 조항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용되지는 못한 채 해당 대책이 발표됐다. 지금도 이 조항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으며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둘러 발표한 이번 대책 관련 정부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긴급진단 토론회가 올바른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논의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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