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농사, 올해도 풍년 예약

고령군 우곡면 사전리 스프링클러

[고령=환경일보] 김상진 기자 = 고령군(군수 곽용환)이 계속되는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선제적으로 공급한 스프링클러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고령군의 강우량은 110㎜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54%에 지나지 않는 등 가뭄이 계속되어 밭 작물의 생육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어 왔다.

이에 군은 가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금년 2월 초에 예비비 3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농가와 군이 50%씩 부담하는 10억원 상당의 스프링클러 보조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이 스프링클러가 마늘 양파의 본격적인 생육기인 2월 중순을 지나면서 힘차게 물을 뿜으면서 돌아가고 있어 물 걱정을 모르게 되었고 생육상태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같은 스프링클러 보조 사업을 매년 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은 6억 5천만원 상당의 보조사업을 하였으며, 최근 마늘 양파 재배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이번에는 10억원 상당의 보조사업을 하게 되었다.

최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부각한 마늘․양파 재배 면적은 매년 30% 정도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 소득 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여 왔다.

고령군의 2018년 마늘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440㏊, 양파 재배 면적은 47% 늘어난 493㏊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은 겨울에 이상 한파로 농작물이 심각한 냉해를 입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작년 12월에도 군 예비비와 농가가 각 50% 부담하는 2억원의 부직포 지원사업을 추진, 수십년 만의 혹한에도 마늘과 양파를 동해로 부터 예방할 수 있다.

우곡면에서 마늘, 양파 농사를 하고 있는 조 모씨(65세)는 올 겨울에 혹독한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가물어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군에서 추진한 부직포 지원과 스프링클러 지원 덕분에 냉해 ․ 가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고령군의 앞선 농업정책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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