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아리랑 거장 김연갑 선생을 교장으로 한 ʻ2018 아리랑학교ʼ 운영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아리랑의 도시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문경새재아리랑’의 발전과 대중화에 나선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아리랑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째 ‘문경새재아리랑제’를 개최, 2015년 12월13일 ‘아리랑 도시 문경’ 선포, 서예로 쓴 아리랑 일만 수 발간 등 아리랑의 도시 문경에 걸맞은 숨가쁜 행보를 해왔다.

이와 함께 시는 문경시민 누구나 문경새재아리랑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문경새재아리랑 기준(표준) 악보를 오는 4월 중순에 제정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토대로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 아리랑학교(교장 김연갑),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와 함께 문경시민을 대상으로 한 ‘2018 아리랑학교’ 운영으로 아리랑 강사를 양성한다.

이는 수강생들이 문경새재아리랑을 기준악보 중심으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체성 확립, 저변 확대와 대중화란 목표를 안정적으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강생들이 아리랑의 주요도시인 진도, 정선 등지의 견학, 상하반기 두 번에 걸친 토론회와 발표회, 경창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질을 높인다.

강사는 아리랑학교 김연갑 교장과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를 비롯해 외부 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4월5일에 문경문화원 제2강의실에서 아리랑학교 개강식을 갖고, 상반기(4∼6월) 12회, 하반기(9∼11월) 10회로 나눠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상반기에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60명을 모집하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수료자와 현직교사 중 선착순으로 20명만 모집한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아리랑학교 교장 요청에 흔쾌히 수락해 주신 아리랑의 거장 김연갑 선생께 감사드린다”며 “이는 문경새재아리랑의 정립과 함께 수강생들이 아리랑에 대한 정통교육을 받음으로써 아리랑도시에 걸맞은 지적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통한 문경새재아리랑의 대중화는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6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제10회 문경새재 아리랑제에 참가한 팔도아리랑 팀들이 대동아리랑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한편 문경새재아리랑 학교 수강료는 없으며, 문경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3월30일까지 문경문화원 방문 또는 팩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경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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