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고등학교 임시현양, 용접 분야 유일한 여성

CNC밀링 작업 중인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김한섭 군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이 후원하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2018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의 이색선수들이 화제다.

용접 작업 중인 인천해사고등학교 임시현 양

용접 직종의 임시현(18세) 양은 직종 내 유일한 여성참가자로 해사고등학교에서 미래의 기관사를 꿈꾸고 있다.

CNC밀링 직종의 김한섭(17세) 군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 IT네트워크시스템 직종의 금메달리스트인 김이섭(19세)군의 동생으로 형의 뒤를 이어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피부미용 직종의 안다현(18세) 양은 중학생 때 우연히 접한 Young Skill 올림피아드가 계기가 돼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도전을 5년째 이어가고 있는 헤어디자인 직종 정다운(19세) 양은 작년 전국대회 동메달리스트로 대회 1·2등만이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의 출전기회를 놓쳐 이번 대회에 재도전하고 있다.

기계설계CAD 직종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지마 아담휘로(19세) 군

계설계/CAD 직종의 지마 아담휘로(19세)와 박건희(19세), 두 학생은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설립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의 대표로 첫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17개 시·도 107개 경기장에서 61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잠비아 등 10개국, 20여명의 개발도상국 기능경기 관리자가 방문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능경기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한다.

한편 예비숙련기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지방기능경기대회는 1966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53회가 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생명의 땅’전라남도에서 10월에 개최된다.

전라남도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직종별 1·2위 입상자에게는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공단 김동만 이사장은 “기능경기를 통해 미래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고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 나가겠다”며 “숙련기술인들이 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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