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비크립토(BeCrypto) 업무협약, 국내 NGO 최초 암호화폐 발행

NGO 기부 형태의 다각화 및 기부문화 확산 기여
기부자가 주인의식 가질 수 있는 프로세스로 발전 기대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오른쪽)과 비크립토 김문수 대표의 업무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ICO 주간사인 비크립토(BeCrypto, 대표 김문수)와 4월 4일(수) 환경재단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암호화폐 발행에 나섰다.

환경재단은 우리나라 최초 환경 전문 공익 재단으로서 2002년 설립 이후 국내외 환경운동가 및 시민들과 함께 국내 환경 시민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기술과 환경 융합의 시대에서 국내 대표 환경 NGO인 환경재단은 민·관·학 리더를 위한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 운영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의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 오고 있다.

비크립토 김문수 대표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에서 디지털전략기획 MBA 주임교수 및 암호경제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환경재단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 주임교수로 함께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비크립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환경재단만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 및 후원기관의 공익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구조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김문수 대표는 “NGO 현장에서 진화된 재정 자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식의 실천을 통해 환경재단의 좋은 선례를 만든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단체가 많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NGO도 새로운 변화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무협약 이후 비크립토는 환경재단의 암호화폐를 각종 사업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시스템을 설계할 예정이다. 발행 이후에도 환경재단의 암호화폐 시스템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하고 자문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환경재단 후원자는 코인 구매를 통해 직접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는 조합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코인 경제 발생 시 후원자가 소액이나 거액에 관계없이 환경재단의 사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참여를 통한 보상 경제 시스템을 설계해 후원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NGO단체에 후원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다.

환경재단과 비크립토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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